[시승기]온·오프로드 안 가리는 패밀리 SUV…혼다 ‘뉴 파일럿’

뉴시스

입력 2019-01-11 10:42:00 수정 2019-01-11 1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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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운 거대한 차체와 그에 걸맞은 널찍한 실내 공간, 거기에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주행 성능까지.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12월13일 국내 출시를 알리며 선보인 ‘뉴 파일럿’은 “큰 차는 그만큼 무겁고 느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새로운 형태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었다.

지난해 12월18일 경기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에서 국내에 출시된 뉴 파일럿 시승회가 열렸다.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혼다코리아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굿 대디’를 위한 차”를 표방하며 뉴 파일럿을 출시했다. 말 그대로 온 가족을 위한 ‘패밀리 카’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화이트, 메탈, 실버, 블랙과 스틸 사파이어 등 5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가격은 파일럿 5490만원, 파일럿 엘리트 5950만원으로 책정됐다.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와 함께 시승에 나섰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넓은 실내공간과 단순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계기판이었다. 굳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직접 운전을 해보면서 ‘가족들을 위한 차’라는 것을 실내·외 곳곳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운전자의 주행 성능을 깨워주는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대신 포근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뒷좌석에 아이들을 태운다면 그대로 나들이를 떠나도 될 것 같았다.

뉴 파일럿은 기존 파일럿의 기본기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역동적인 스타일과 쾌적한 공간, 첨단 안전사양을 겸비하며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가족을 위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재탄생했다.

동급 차종에 비해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뉴 파일럿은 2열·3열 시트를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1325ℓ, 2열·3열을 모두 접을 경우에는 2376ℓ라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가족단위 캠핑이나 레저 생활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 돼 있다.

뉴 파일럿에 탑재된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 ‘혼다 센싱’은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며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에이스 바디는 ‘2018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뉴 파일럿은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탁 트인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경쾌한 엔진 소리를 뿜어내며 날렵한 주행을 이어갔다. 기존의 동급 차종에서 느껴졌던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타고 달리는 듯한 주행감을 전달했다. 동시에 모래와 자갈이 널려있는 오프로드에서는 ‘밀림 현상’ 없는 묵직한 주행 성능을 뽐냈다.

뉴 파일럿에 탑재된 V6 3.5ℓ 직접분사식 i-VTEC 엔진은 혼다의 독보적인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2㎏.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적용된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는 클러치 마찰 재질의 최적화를 통해 마찰과 동력 손실을 감소시키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발휘하기 힘든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한다.

‘온 가족을 위한 차’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다양한 안전 성능들도 탑재됐다. 파일럿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은 정속 주행 시 전륜 구동을 통해 연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 필요 시 후륜에 구동력을 전달해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최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앞 차와의 거리를 감지하며 충돌 위험 시 경보를 울리거나 스스로 속도를 줄여주는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스티어링 휠 조향에 적극 개입해 차선 유지를 돕는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등의 첨단 안전 성능은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혼다 뉴 파일럿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만큼 날렵한 디자인이나 웅장한 배기음, 운전의 재미를 주는 압도적인 주행 성능 등의 외적인 화려함을 뽐내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는 오히려 ‘평범함’ 쪽에 더 가깝다. 그러나 한 발짝 더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져진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직관적이면서 단순하고, 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차를 찾는다면 혼다 뉴 파일럿은 올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모델 중 하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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