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일군 픽업트럭 시장…해외 모델 가세로 ‘대중화’ 속도

뉴스1

입력 2019-01-08 09:54:00 수정 2019-01-08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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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모델들이 3일 서울 성동구 S-Factory 에서 렉스턴 스포츠 기반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을 선보이고 있다. 2019.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지엠 콜로라도·포드코리아 레인저 등 도입 예정
쌍용차 “경쟁 모델 많아지길 바라”…픽업트럭 시장 경쟁↑


쌍용자동차가 홀로 견인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북미를 대표하는 픽업트럭이 몰려올 예정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픽업트럭은 ‘짐차’라는 이미지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의문부호가 붙었으나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4만대 넘게 팔리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대중화 모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능력을 75%가량 높인 롱바디 모델(렉스턴 스포츠 칸)까지 출시했다.

이를 통해 픽업트럭은 물론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한국지엠(GM)과 포드코리아 등의 픽업트럭 도입 계획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 이전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연 2만5000대~3만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변화하는 레저환경에 따라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면서 렉스턴 스포츠 흥행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산 픽업트럭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배경은 이 같은 잠재적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 분위기도 확인했다. 북미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모델이라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충분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쌍용차가 독주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견제할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쌍용차는 경쟁 모델의 등장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 수입 픽업트럭과 진정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픽업트럭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외산 픽업트럭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지엠 제공) © News1

실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행사 때는 한국지엠이 올해 도입하는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언급했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지난 3일 행사 당시 콜로라도와 차체 크기를 비교하며 “렉스턴 스포츠 칸은 프론트, 캐빈, 데크의 유려한 디자인 비율로 북미 정통 SUV 픽업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콜로라도에 비해 전장이 10㎜ 길고, 전고가 21㎜ 높으나 전폭은 28㎜ 좁다. 상품성을 강화한 데다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새로운 레저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합해 올해 4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콜로라도는 동급 최고 출력과 적재하중, 트레일러 견인 능력이 강점이다.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안락함, 픽업트럭 모델에서 흔치 않은 전방위 능동 안전시스템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앞서 한국지엠이 지난해 실시한 ‘국내에서 만나보고 싶은 차량’ 설문 조사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중형 SUV 이쿼녹스가 예상 밖의 부진에 빠졌기 때문에 콜로라도 등 신차 투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라도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2019 포드 레인저(뉴스1 DB) © News1

포드코리아가 도입을 검토 중인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도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강력한 경쟁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도입 시기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레인저의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저는 2011년 단종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차량이다. 최고 270마력, 최대 42.8㎏·m의 토크를 발휘하는 4기통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견인 하중은 약 3.4톤, 최대 적재 중량은 약 840㎏에 달한다.

경쟁 모델은 토요타 타코마, 닛산 프론티어 등이 꼽힌다. 포드코리아는 대형 픽업트럭인 F-150 출시도 검토했으나 좁은 주차장 등 국내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해 중형 픽업트럭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픽업트럭을 찾으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쌍용차가 독주하는 시장에 외산 픽업트럭이 더해지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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