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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 향한 첫걸음.. 최고출력 300마력 ‘RM16’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06 06:14:00업데이트 2023-05-10 01:55:27
현대자동차는 오는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의지를 담은 ‘고성능 N’을 소개하고, 콘셉트카 ‘RM16’과 함께 ‘신형 i20 WRC 랠리카’,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등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는 최고의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남양연구소,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성능테스트센터 등에서 전방위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극한의 주행을 펼치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고성능차는 물론 양산차 개발에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Signaling) 콘셉트카 ‘RM16’은 전장 426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m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 진행에 최적화됐다.

현대차는 N 브랜드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유럽전략차종 ‘신형 i20’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올해부터 WRC 랠리에 투입한 ‘신형 i20 WRC 랠리카’와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Hyundai N 2025 Vision Gran Turismo)’를 모터쇼를 통해 전시했다.

현대차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 공개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공개 한 바 있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현대차의 미래 경쟁력이 될 기술들이 총합적으로 집결된 차량이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고성능 차량에 주로 사용되던 내연기관 동력원 대신 차세대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차세대 고성능 듀얼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하는 500kW(680ps)과 제동 시 발생하는 회생에너지를 저장 후 활용하는 슈퍼 캐퍼시터(Super Capacitor)의 150kW(204ps)를 통해 총 650kW(884ps)의 시스템 출력을 구현했다.

이밖에도 4개의 독립 인 휠 모터 시스템을 통해 차량에 손실 없는 출력 전달과 즉각적 응답성을 갖게 했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초소형, 초경량 차세대 연료전지 스택과 탄소섬유(CFRP)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통해 총 중량 972kg라는 차량 경량화를 실현하고 무거운 부품들을 차량의 하부에 최대한 배치해 차량의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하는 등 레이스 트랙의 씨케인(chicane)과 각종 고난이도의 와인딩 로드 등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

또한 친환경 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인휠모터를 통해 고출력을 만들어내는 고성능차임에도, 고성능차 특유의 사운드 감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특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