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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에서 불어온 돌풍 ‘사전계약 나흘 만에 6000대 돌파’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03 09:00:00업데이트 2023-05-10 02:07:17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초반 돌풍이 중형차 시장에 거세게 불어 닥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사전 계약에 돌입한 신차는 하루 만에 2000대, 나흘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신형 말리부(Malibu)가 지난 달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 신차 공개행사 이후 영업일 기준 나흘 만에 사전계약대수 6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자동차 SM6를 넘어서고 현대자동차 LF쏘나타와 동등한 수준으로 SM6의 경우 사전계약 첫 날 1300대, 한 달여 만에 1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LF쏘나타는 사전계약 3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해 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신형 말리부는 일평균 1500명의 사전계약 고객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부평2공장은 이번 주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한 물량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난해 쉐보레 임팔라 출시에 이은 연타석 홈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사전계약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공개 행사를 통해 사전계약 고객에게 올 6월까지 예정된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에도 자체적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을 밝혀왔다.

한편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공간을 동시에 갖췄다. 또한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이 발휘하는 극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제레미 쇼트(Jeremy Short)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은 “신형 말리부는 GM 연구진의 스마트 엔지니어링이 탄생시킨 더 넓고 길면서도 가볍고 순발력 넘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중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특히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바 있는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으로 기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최대 출력 260마력까지 완벽히 대응하도록 설계된 신형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감을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하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는 “최신 직분사 터보엔진 라인업을 갖춘 말리부를 통해 자연흡기 방식 일변도의 중형 세단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모든 고객들이 신형 말리부를 시승하시면 최적의 세팅을 이뤄낸 3세대 트랜스미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직접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판매개시일인 오는 19일에 전후해 전국 전시장에 말리부 시승차량을 배치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직접 제품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