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성장세가 크게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IHS 오토모티브는16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가 기아차를 합쳐 189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보다 4.5% 증가한 것이지만 중국 전체의 내수 성장율 전망치 8.3%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목표로 잡은10%보다 낮은 9.8%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해 보다 11% 증가한 205만대를 팔겠다는 현대차 그룹의 목표와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또 IHS가 예측한 2015년 성장율은 지난 2003년 기록한 2.5% 이후 가장 낮은 것이어서 현대차 그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HS는 이런 전망을 내 논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공급량(생산량)이 절대 부족하고 특히 일본 업체들의 엔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 본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인기 차종의 물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계약 취소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ix25 등은 수 개월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고객들의 항의와 손해 배상금 청구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현대차 그룹이 중국 시장 수요 증가에 제 때 대응을 하지 못해 성장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중국 현지에 4,5 공장을 새로 짓고 기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는 2018년 이후에나 완공이 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2014년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1970만대로 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10.3% 증가한 184만 3354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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