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GT4 스팅어 포기 “스포츠카 꿈 접는가?“

동아경제

입력 2014-05-14 08:25:00 수정 2014-05-14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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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스포츠카 양산의 꿈을 당분간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기아차 이순남 해외마케팅 팀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기아차가 ‘GT4 스팅어 콘셉트카’의 양산을 포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팀장은 인터뷰에서 “기아차의 첫 번째 목표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포츠카와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모델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후에 출시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브랜드가 로드스터를 출시한다고 해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아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토대로 기아차가 GT4 스팅어 콘셉트카와 같은 양산형 스포츠카를 당분간 생산할 계획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오토모티브뉴스 역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소형 스포츠카가 필요하다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의 그 동안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실망스러운 이야기”라며 “기아차는 당장 소형 스포츠카를 만들어도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차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4 북미 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GT4 스팅어 콘셉트카는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개발한 기아차의 10번째 콘셉트카다.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하고, 차체는 전장 4310mm, 전폭 1890mm, 전고 1250mm로 설계단계부터 주행성능에 중점을 둬 차량 무게를 줄였다.

전면부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과 수직으로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공기역학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 섬유 재질의 스플리터(splitter)를 앞 범퍼 아래 적용했다.

실내는 주요 차량 정보가 크게 표시돼 고속 주행에도 보기 쉬운 LED 계기판과 경주용 차량을 연상시키는 버킷 시트, D컷 스티어링 휠 등을 탑재했다.

한편 GT4 스팅어는 모터쇼 출품 당시 도요타 86, 마쯔다 MX-5 등과 경쟁할 양산 가능성 높은 소형 스포츠카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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