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가서 희귀종 부리고래과 돌고래 사체 발견

비즈N

입력 2017-05-02 18: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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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에서 부리고래과 돌고래 사체 1구를 발견해 행정절차에 예래동주민센터에 인계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 사체는 이날 오전 6시35분께 해안가를 거닐던 주민 오모(62)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돌고래는 몸길이 약 4m, 둘레 2m 크기로 해경은 사체에서 불법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관계 행정에 인계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발견 당시 돌고래 사체는 죽은 지 2∼3일쯤 됐으며, 전신에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리고래(beaked whale)는 고래목과 이빨고래아목 부리고래과 동물들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로 이들은 거대한 몸집에 툭 튀어나온 주둥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향유고래를 제외한 이빨고래류들 중에서 유독 잠수능력이 뛰어나 평균 20~30분 가량 호흡없이 물 속에서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등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해경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혼획 등에 의한 고래류 사체 발생 건수는 총 14건이고,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총 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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