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올 추석 선물 1등은 ‘한우’

등록 2020.09.24.

코로나19 여파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건강기능식품도 명절 1등 선물인 ‘한우’의 아성(牙城)을 넘지 못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정육 세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6% 증가해 건강식품 판매 증가율(21.9%)보다 14.7%포인트(p)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선물 1위도 여지없이 ‘명품 한우’가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오히려 한우를 포함한 축산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한우 매출 비중은 22.6%로 홍삼 등 건강식품 비중(17.9%)을 4%p 차이로 눌렀다.

업계는 정부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주춤했던 고급 선물세트 수요가 한우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우와 궁합이 좋은 ‘와인’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내 한 백화점 와인 매출 신장률은 8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10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코로나19 여파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건강기능식품도 명절 1등 선물인 ‘한우’의 아성(牙城)을 넘지 못했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정육 세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6.6% 증가해 건강식품 판매 증가율(21.9%)보다 14.7%포인트(p)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선물 1위도 여지없이 ‘명품 한우’가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오히려 한우를 포함한 축산 판매량이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 한우 매출 비중은 22.6%로 홍삼 등 건강식품 비중(17.9%)을 4%p 차이로 눌렀다.

업계는 정부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주춤했던 고급 선물세트 수요가 한우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우와 궁합이 좋은 ‘와인’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내 한 백화점 와인 매출 신장률은 8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10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