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근로자 3분의 1은 60세 이상 노인… 평균 임금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8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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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의 3분의 1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가 늘어나며 시간제 근로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통계청의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 315만6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05만4000명으로 33.4%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시간제 근로자 270만9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88만2000명(32.6%)이었다. 지난해보다 60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19.5%, 전체 시간제 근로자는 16.5% 늘었다. 전체 시간제 근로자는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노인 시간제 근로자 증가는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노인 단기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재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64만 개인 노인 일자리를 내년에 74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92만7000원으로 지난해 86만7000원에 비해 6.9% 증가했다. 이는 전체 근로자 임금상승률 3.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26.7%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1.3%포인트 늘어난 26.1%, 국민연금은 1.2%포인트 늘어난 19.8%로 나타났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일자리의 질적 수준 저하는 노인 빈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령층 일자리의 수준을 높이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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