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곽동한의 넘치는 자신감 “日텃세? 눈에 띄게 이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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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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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0kg 결승전에서 곽동한이 금메달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뉴스1 © News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0kg 결승전에서 곽동한이 금메달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뉴스1 © News1
‘한국 유도 중량급 간판’ 곽동한(28·하이원)이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동한은 1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올림픽이 유도의 종주국 일본에서 열리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남자 90㎏급 곽동한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곽동한은 “일본은 유도 역사도 깊고 유도 스타도 많다”며 “그런 곳에서 내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금메달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를 기회의 땅으로 삼았다.

곽동한의 자신감과 달리 이번 올림픽은 일본의 텃세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평소에도 일본은 종주국임을 앞세워 심판 판정 등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곽동한은 “매번 올림픽에서는 그런 판정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눈에 띄게 이겨버리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판정의 논란이 끼어들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곽동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계속됐다. 그는 “지금 준비를 잘 하고 있고, 이대로만 준비한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말에 “아무래도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일본 선수를 주시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본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누구든 자신있다”고 대답했다.

일본이 유도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는 말에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고 받아친 곽동한은 “선수촌 생활을 오래해 경험이 많다. 직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 아주 좋다.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금메달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곽동한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곧 곽동한 자신감의 원천이다.

(진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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