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명동-잠실 합산 연매출 5조원 돌파

이소정 기자

입력 2025-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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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잠실점과 본점(명동)을 중심으로 한 ‘롯데타운 전략’으로 2년 연속 합산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4일 거래액 기준 잠실점은 2년 연속 누적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조 원을 달성한 12월 25일보다 21일 빠른 시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은 올해 1~11월 매출이 8% 신장하면서 초고속 성장 점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연매출 전망은 3조3000억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도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본점은 이달 6일 기준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백화점 본관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 각 플랫폼의 강점을 특화한 재단장 전략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60여개 매장을 재편하고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 ‘스탠드오일’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트렌디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400회 가량의 팝업을 통해 국내 최대 팝업 성지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에비뉴엘 잠실은 샤넬, 에르메스, 티파니 매장을 새단장했다. 이어 럭셔리 팝업 전용 공간인 ‘더크라운’에서 샤넬, 태그호이어, 로에베 등 글로벌 신제품을 국내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백화점 본관은 글로벌 2030세대를 겨냥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2호점을 여는 등 다변화에 주력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계열사 시너지와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롯데타운’으로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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