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모르는 메시지 누르지 마세요”…쿠팡 개인정보 유출 악용한 신종 사기 기승
전남혁 기자
입력 2025-12-07 14:16
2일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가 주차돼 있는 모습. 2025.12.2/뉴스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에는 ‘카드 배송 사칭’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끼워 맞춘 피싱 시도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피싱범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 배송을 위해 방문 중인데 집에 있느냐”고 접근한 뒤, 피해자가 “신청한 적 없다”고 답하면 “쿠팡 사태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누군가가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은 것 같다”며 ‘고객센터’에 문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이 안내하는 고객센터 번호는 실제 기관과 무관한 가짜 번호다. 전화를 넘겨받은 ‘가짜 센터’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염 여부 점검이나 보안 설정을 이유로 휴대전화에 원격조종 앱 설치를 요구한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끼워 넣어 불안을 자극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이 같은 방식의 직접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변종 수법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예방수칙으로는 △모르는 번호로 온 메시지나 인터넷 주소는 누르지 말고 삭제할 것 △정부기관·금융기관·정식 업체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숙지할 것 △사칭 가능성이 의심되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통합대응단 관계자는 “신고를 통해 최신 수법을 신속히 포착해 대응할 수 있다”며 “쿠팡 사태를 악용한 사칭 전화나 문자가 의심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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