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태원, 손정의와 저녁…’제2의 AI 깐부’ 회동?
이동훈 기자
입력 2025-12-05 11:35 수정 2025-12-05 11:49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서울=뉴시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손 회장과 저녁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손 회장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투자 유치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큰 손’인 손 회장과 최 회장이 만나는 배경을 두고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게 아니겠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AI 및 반도체 관련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공동으로 약 5000억 달러(약 736조 원)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에 225억 달러(약 33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K그룹도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양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생산설비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HBM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인 SK하이닉스는 설비 투자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600조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초 120조 원이던 예상 투자비가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30조 원에 못 미쳐, 투자 속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도 150조 규모로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처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고려하는 상황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총수의 만남을 계기로 한·일 반도체 협력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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