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구토 계속된다면? 김지석이 겪은 ‘그 증상’

김승현 기자

입력 2025-05-21 07:00 수정 2025-05-21 07:00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30대 때 뇌종양…김지석의 건강검진 경고

사진=유튜브 채널 ‘내 안의 보석’ 캡쳐

배우 김지석이 과거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진단받았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지석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 안의 보석’에 ‘내돈내산 프리미엄 건강검진 체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김지석은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마흔 중반 저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건강 검진이 3년 전인가 2년 전이었다. 마흔 넘으면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10년 전, 뇌에 종양이 있었습니다”
대기실로 이동한 김지석은 “사실 내가 처음 말하는 건데, 10년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때가 30대였는데 뇌에 종양이 발견됐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발견된 종양은 악성은 아니었고, 그는 이후 “무조건 2~3년 안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석이 진단받은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구조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뇌 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을 의미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챗gpt


이런 증상 있다면, 즉시 검진 필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주로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흔하며,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나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양성 뇌종양이어도 수술로 제거할 수 없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빨라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하며,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한다. 또한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학적인 요소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실제 가족력을 갖고 유전하는 뇌종양은 매우 적은 수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뇌종양의 대표 증상은 두통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 아침에 자주 머리가 아프다
△ 두통과 함께 오심·구토가 동반된다
△ 시력 저하 혹은 시야 장애
△ 언어 능력 감퇴, 말이 어눌해짐
△ 팔다리 감각 및 운동 기능 저하
△ 청력 상실 또는 현기증 동반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지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