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힘… 셰플러, 메이저 PGA 챔피언십 우승
김정훈 기자
입력 2025-05-20 03:00 수정 2025-05-20 03:00
디섐보 등 공동 2위 그룹과 5타차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왼쪽)가 19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아내 메러디스, 아들 베넷과 함께 우승컵을 앞에 두고 기뻐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올해도 스코티 셰플러(29·미국) 천하다.
103주 연속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해리스 잉글리시(36)와 브라이슨 디섐보(32), 데이비스 라일리(29·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넉넉히 제치고 ‘워너메이커’(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022년과 2024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42만 달러(약 47억8000만 원).
셰플러에게 이날 우승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지난해의 악연을 털어냈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장으로 가던 중 진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유치장에서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 2라운드에 출전했지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1년 만에 우승하며 안 좋은 기억을 날려 버렸다. 셰플러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타수가 나왔다.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한 걸음씩 나아갔고 우승이라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30)가 공동 8위(4언더파 280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데뷔 후 처음 메이저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대회 상위 15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다음 시즌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올해도 스코티 셰플러(29·미국) 천하다.
103주 연속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진 못했지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해리스 잉글리시(36)와 브라이슨 디섐보(32), 데이비스 라일리(29·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넉넉히 제치고 ‘워너메이커’(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022년과 2024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42만 달러(약 47억8000만 원).
셰플러에게 이날 우승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지난해의 악연을 털어냈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대회장으로 가던 중 진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유치장에서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 2라운드에 출전했지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1년 만에 우승하며 안 좋은 기억을 날려 버렸다. 셰플러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타수가 나왔다.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한 걸음씩 나아갔고 우승이라는 특별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30)가 공동 8위(4언더파 280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데뷔 후 처음 메이저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대회 상위 15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다음 시즌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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