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매장 찾는 법, 카카오맵 실내지도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웃렛 등 복합상업시설에는 다양한 매장이 모여 있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매장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지만, 반대로 특정 매장을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넓고 복잡한 데다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길눈이 어둡거나 방향 감각이 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길눈이 밝은 사람도 헤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매장 위치가 표시된 안내판이나 키오스크를 곳곳에 배치해 두기도 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그마저도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장 찾기 어려운 복잡한 쇼핑몰 / 출처=셔터스톡

복잡한 쇼핑몰에서 원하는 매장을 찾고 싶을 때는 지도 앱의 실내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실내지도는 특정 건물 안의 여러 매장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넓고 복잡한 곳이라도 원하는 매장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맵의 경우 매장 위치를 층별로 상세하게 제공합니다. 신규 개업, 폐업 정보도 빠르게 반영해 최신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엘리베이터, 수유실, 계단 등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까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 실내지도 활성화하는 방법 / 출처=IT동아

그렇다면 카카오맵 실내지도는 어떻게 사용할까요? 카카오맵의 경우 실내지도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활성화 여부는 설정, 지도 설정을 차례로 누른 후 ‘실내지도’ 항목을 확인하면 됩니다.

테두리가 진한 영역을 확대하면 실내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실내지도 활성화 후 지도를 보면 특정 영역의 테두리가 진한 색으로 표시된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실내지도를 지원하는 건물입니다. 여기서 지도를 확대하면 건물 내부의 매장 이름이 나타납니다. 지도를 확대할수록 더 많은 매장이 나옵니다.

좌측 하단에 층수가 표시됩니다. 층 이름은 실제 건물 표기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몰 김포공항점의 경우 층수를 1, 2, 3층이 아닌 M, G, P1, P2, P3으로 표시하는데, 카카오맵도 이와 똑같아 헷갈릴 염려가 없습니다.

원하는 층을 누르면 해당 층에 위치한 매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장을 선택하면 운영시간, 메뉴 등의 정보도 나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실제 운영되는 매장 정보와 위치를 보여주니 정확도가 높습니다.

카카오맵 실내지도는 편의시설 위치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카카오맵 실내지도는 편의시설 위치 정보도 제공합니다. 화장실, 엘리베이터, 계단, 에스컬레이터, 유아시설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급한 용무가 생겨 화장실을 찾을 때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보챌 때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죠.

아쉽게도 아직 실내 길 찾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길 찾기 메뉴를 이용하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라고 안내합니다. 원하는 매장으로 이동할 때는 우선 내 위치를 확인하고 매장과의 거리, 방향을 가늠한 후 주변 매장을 보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참고로 오른쪽 하단의 아이콘을 누르면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실내지도는 내가 있는 층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주변 매장을 보고 수동으로 층을 눌러 확인하고 가고자 하는 매장이 다른 층에 있는 경우 우선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찾아 층을 이동해야 합니다.

오른쪽 하단의 아이콘을 누르면 내 위치를 알 수 있다 / 출처=IT동아

실내 길 찾기나 실내 거리뷰를 지원하지 않는 점, 내가 있는 층을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키오스크에 줄 서지 않고 이동하면서도 내 위치와 가고자 하는 매장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실내지도만 잘 활용하면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특정 매장을 가야 할 때, 매장이 있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할 때 길을 잃고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카카오맵 실내지도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롯데백화점 인천점 등 전국 130여 개 복합상업시설의 실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지원 범위를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실내지도도 추가했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