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보호무역주의 불확실성 상존…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

뉴스1

입력 2024-11-08 09:04 수정 2024-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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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연준 금리인상에도 금융시장 비교적 안정적”
“변동성 확대시 컨틴전시 플랜…가계부채·부동산PF도 철저 관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공동취재) 2024.11.8/뉴스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美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현지시간) 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며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이 보다 중립적 기조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언급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미 대선 영향으로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주가, 채권 금리, CP·CD 등 단기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그러나,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그간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잠재적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겠다”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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