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녹음 허용한 애플…한국어 AI는 내년 4월부터 쓴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4-10-29 08:49 수정 2024-10-29 08:49
iOs 18.1 업데이트 등 29일 진행…애플 인텔리전스 첫 기능 도입
AI 글쓰기 도구부터 17년 만의 통화 녹음까지…12월 기능 추가 예정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첫 공개 약 4개월 만에 공식 출시됐다. 완전한 한국어 AI 기능은 내년 4월께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29일(한국 시각)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처음으로 포함된 iOS 18.1과 아이패드 OS 18.1, 맥OS 세쿼이아 15.1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시스템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AI가 교정·요약 등 지원
애플 인텔리전스가 추가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는 기기 전반에서 ‘글쓰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과 서드파티 앱 등 글 작성이 가능한 대부분의 위치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작성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독자 및 해당 작업에 적합한 어조로 조정해 다시 작성해준다. 사용자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스타일 중에서 선호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교정 도구는 문법, 단어, 문장 구조를 점검하면서 편집 방향을 설명과 함께 제안해준다. 사용자는 이를 검토하거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를 선택해 이해하기 쉬운 단락, 구분점 형식, 표 또는 목록 등의 형식으로 요약문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자연스러워진 시리 대화 능력…말 더듬어도 인지 가능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도 더욱 자연스럽고 유연한 경험을 선사하고 시스템 경험에 더 깊이 통합된다. 이제 시리가 활성화되면 화면 가장자리 전체가 무지개색의 빛을 내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한 사용자는 맥에서 시리를 데스크탑 어디든지 배치하고,필요할 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사용하고, 텍스트와 목소리를 매끄럽게 오가며 시리와 대화해 일상 작업들을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향상된 시리는 말을 조금 더듬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요청 간 맥락을 따라오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갖춰 애플 제품의 기능과 설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텍스트 검색으로 AI가 원하는 사진 찾아줘…17년 만의 통화 녹음도
사진 앱 또한 확장된 신규 기능들로 한층 스마트해진다. 자연어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는 찾고자 하는 사진의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기만 해도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동영상에도 적용돼 설명을 입력하면 동영상의 어느 한 순간을 찾기 위해 곧바로 해당 장면을 검색해 찾아준다.
원치 않는 물체나 인물이 사진 프레임에 포함된 경우, ‘클린업’ 도구를 사용해 포착하고자 했던 순간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방해 요소만 제거할 수 있다. 추억 기능은 사용자가 시청하고 싶은 동영상을 관련 설명 입력 만으로 만들어 준다.
이제 메모 및 전화 앱에서 오디오 녹음, 전사,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 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약 17년 만이다.
◆12월 중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등 기능 추가…언어 지원도 지속 확대
그외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12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내에도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 예정이다.
12월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이미지 마술봉, 젠모지 등 새로운 이미지 관련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글쓰기 도구도 더욱 강력해진다. 저녁 파티 초대장을 시처럼 아름다운 문구로 작성하거나 이력서에 역동적인 동작이 가미된 단어들을 더 많이 추가하는 등 텍스트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방식대로 변경하도록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 도구와 시리에서 챗GPT의 방대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 여러 도구 사이를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챗GPT의 이미지 및 문서 이해 능력을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12월부터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아이폰16 라인업의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시각 지능이 사용자가 피사체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지원 기능들은 오늘부터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기 및 시리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는 빠른 시일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영어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4월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언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가 지원 준비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A17 프로 및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또다른 시대를 열어주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 및 도구를 선사해 사용자가 수행 가능한 작업의 지평을 개척한다”며 “수년간 AI 및 머신 러닝 분야에서 이룩해 온 혁신을 기반 삼아 제작돼 애플의 생성형 모델을 기기의 핵심에 배치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용하기 용이한 개인용 지능 시스템을 제공한다.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AI 글쓰기 도구부터 17년 만의 통화 녹음까지…12월 기능 추가 예정
ⓒ뉴시스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첫 공개 약 4개월 만에 공식 출시됐다. 완전한 한국어 AI 기능은 내년 4월께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29일(한국 시각)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처음으로 포함된 iOS 18.1과 아이패드 OS 18.1, 맥OS 세쿼이아 15.1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시스템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AI가 교정·요약 등 지원
애플 인텔리전스가 추가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는 기기 전반에서 ‘글쓰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앱과 서드파티 앱 등 글 작성이 가능한 대부분의 위치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작성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독자 및 해당 작업에 적합한 어조로 조정해 다시 작성해준다. 사용자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스타일 중에서 선호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교정 도구는 문법, 단어, 문장 구조를 점검하면서 편집 방향을 설명과 함께 제안해준다. 사용자는 이를 검토하거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를 선택해 이해하기 쉬운 단락, 구분점 형식, 표 또는 목록 등의 형식으로 요약문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자연스러워진 시리 대화 능력…말 더듬어도 인지 가능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도 더욱 자연스럽고 유연한 경험을 선사하고 시스템 경험에 더 깊이 통합된다. 이제 시리가 활성화되면 화면 가장자리 전체가 무지개색의 빛을 내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한 사용자는 맥에서 시리를 데스크탑 어디든지 배치하고,필요할 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사용하고, 텍스트와 목소리를 매끄럽게 오가며 시리와 대화해 일상 작업들을 빠르게 처리 가능하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향상된 시리는 말을 조금 더듬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요청 간 맥락을 따라오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갖춰 애플 제품의 기능과 설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텍스트 검색으로 AI가 원하는 사진 찾아줘…17년 만의 통화 녹음도
사진 앱 또한 확장된 신규 기능들로 한층 스마트해진다. 자연어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는 찾고자 하는 사진의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기만 해도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동영상에도 적용돼 설명을 입력하면 동영상의 어느 한 순간을 찾기 위해 곧바로 해당 장면을 검색해 찾아준다.
원치 않는 물체나 인물이 사진 프레임에 포함된 경우, ‘클린업’ 도구를 사용해 포착하고자 했던 순간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방해 요소만 제거할 수 있다. 추억 기능은 사용자가 시청하고 싶은 동영상을 관련 설명 입력 만으로 만들어 준다.
이제 메모 및 전화 앱에서 오디오 녹음, 전사,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 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약 17년 만이다.
◆12월 중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등 기능 추가…언어 지원도 지속 확대
그외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12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내에도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 예정이다.
12월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이미지 마술봉, 젠모지 등 새로운 이미지 관련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글쓰기 도구도 더욱 강력해진다. 저녁 파티 초대장을 시처럼 아름다운 문구로 작성하거나 이력서에 역동적인 동작이 가미된 단어들을 더 많이 추가하는 등 텍스트를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방식대로 변경하도록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 도구와 시리에서 챗GPT의 방대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 여러 도구 사이를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챗GPT의 이미지 및 문서 이해 능력을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12월부터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아이폰16 라인업의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에서 구현되는 새로운 시각 지능이 사용자가 피사체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지원 기능들은 오늘부터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기 및 시리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는 빠른 시일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영어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4월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언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가 지원 준비 중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A17 프로 및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또다른 시대를 열어주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 및 도구를 선사해 사용자가 수행 가능한 작업의 지평을 개척한다”며 “수년간 AI 및 머신 러닝 분야에서 이룩해 온 혁신을 기반 삼아 제작돼 애플의 생성형 모델을 기기의 핵심에 배치하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용하기 용이한 개인용 지능 시스템을 제공한다.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송강호 “‘기생충’ 이후 성적? 결과 아쉽더라도 주목적은 아냐”
- ‘건강 이상설’ 박봄, 달라진 분위기…갸름해진 얼굴선
- 주원 “20㎏ 산소통 매고 마주한 큰불…극도의 긴장감 느꼈다”
- “여대 출신 채용 거른다” 커뮤니티 글 확산…사실이라면?
- “하루 3시간 일해도 월 600만원”…아이돌도 지원한 ‘이 직업’ 화제
- 중증장애인도 기초수급자도 당했다…건강식품 강매한 일당 법정에
- 고현정, 선물에 감격해 하트까지…믿기지 않는 초동안 미모
- 삶의 속도와 온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33〉
- 수영, 역대급 탄탄 복근…슈퍼카 앞 늘씬 몸매 자랑까지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이건희, ‘S급 천재’ 강조했는데…이재용 시대 “인재 부족”
- 추억의 모토로라, 보급형폰 ‘엣지 50 퓨전’ 韓 출시…“0원폰 지원 가능”
- 월 525만5000원 벌어 397만5000원 지출…가구 흑자 사상최대
- 삼성, 그룹 ‘경영진단실’ 신설… 전자계열사에 ‘기술통’ 전진배치
- “자칫하면 펑”…가연성 가스 포함 ‘어린이 버블클렌저’ 사용 주의
-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3636억…“전분기 대비 손실 감소”
- 해외직구 겨울 인기상품 17%는 안전 기준 ‘부적합’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상속세 최고세율 30%보다 낮춰야”
- ‘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 11월 송파-강동구 전셋값 하락은 ‘올파포’ 때문[부동산 빨간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