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 완화에 급락…WTI 6.13%↓

뉴시스(신문)

입력 2024-10-29 07:07 수정 2024-10-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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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이란의 석유시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긴장이 완화되면서 2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CNBC와 나스닥, 바차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40달러(6.13%) 떨어진 67.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5.6% 급락한 71.37달러였다. 두 유가 모두 지난 3개월 간 10% 이상 하락했다.

앞서 지난 26일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석유 생산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군사 시설 등만 타격을 받으며 우려가 완화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전략이 역내 두려움을 부추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최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분석 전략가는 이스라엘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보복 공격으로 단기적으로 긴장이 완화돼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긴장으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글로벌 브로커 업체인 Xs닷컴의 시장 안토니오 어네스토 디 지아코모는 “이 지역의 긴장이 계속되면 유가는 큰 변동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우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정보를 파악하고 잠재적 결과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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