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투자성적표… 외국인은 웃고 개인은 울고 

신아형 기자

입력 2024-10-27 16:16 수정 2024-10-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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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오른 반면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2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21.4% 올랐다. 기관 투자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주가 등락률도 22.8%에 달했다. 반면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은 ―7.9%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15.12% 올랐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27%), KB금융(24.85%), 두산에너빌리니(15.02%) 등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현대모비스(17.93%), 하이브(14.16%), 하나금융지주(13.10%) 등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개미들이 선택한 10개 종목 중에선 9개 주가가 떨어졌다. 개인이 약 4조4400억 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9.11% 급락했다. 2·3위를 차지한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7.21%, 7.59% 내렸다. 삼성전자와 기아, 현대차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 상위 1~3위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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