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故이건희 4주기…‘삼성 위기설’ 속 조용한 추모

전남혁 기자

입력 2024-10-25 14:24 수정 2024-10-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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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선영에서 열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5. 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50여 명이 경기 수원시에 있는 선영에 모여 이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검은색 세단을 타고 10시 30분 경에 도착했다. 이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차례로 도착해 11시부터 약 40분간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삼성 현직 사장단이 고인을 추모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 등 50여 명은 검은색 승합차 6대에 나눠타 선영에 도착해 약 20분간 머물며 헌화하고 추모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부터)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선영에서 열린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5. 뉴스1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공동으로 보낸 조화 등 2개의 조화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추도식 때는 조화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승연 회장의 경우 이건희 선대 회장과 각별했기 때문에 특별히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년 전에는 추도식에 직접 참석했고, 지난해에도 조화를 보낸 바 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과 현직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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