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충성도 높인다!” 오프라인 행사 강화하는 게임업계[게임 인더스트리]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
입력 2024-10-25 10:00 수정 2024-10-25 10:00
게임은 디지털 세상에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TV, 모니터 등의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세계가 펼쳐지고, 이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이 바로 게임이죠.
심지어 게임을 소재로 카페를 꾸며 놓고, 이 카페를 체험하는 카페 팝업스토어도 운영되고, 실제 업체와 제휴를 맺어 별도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이 오프라인 게임 행사는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세상에서 즐기는 게임을 현실로 옮긴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바로 ‘자신들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축제’를 연다는 것이죠.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여러 게임이 등장하는 지스타와 같은 ‘게임쇼’와 달리 하나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아이돌 생일 카페’처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겁니다.
더욱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내가 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불러오기도 하며, 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동기부여를 주기도 합니다. 물론, 성의 없는 이벤트나, 행사가 부실하게 구성되면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사례가 훨씬 많기도 하죠.
최근 게임회사인 넥슨에서 진행한 이벤트 매치인 ‘아이콘 매치’가 이 오프라인 이벤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 20일 진행된 아이콘 매치‘는 1990~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벤트 경기로 국내는 물론, 축구의 인기가 높은 유럽, 남미 등의 국가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게임 회사 이벤트 최초로 공중파인 MBC에서 생중계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은퇴 후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맨유의 퍼디난드, 비디치, ‘판타지스타’ 델피에로와 칸나바로 등 해외 축구를 본 이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레전드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 선수들을 도대체 어떻게 모았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라인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아이콘 매치’가 진행된 이후 행사를 주도한 넥슨의 ‘FC 온러인’과 ‘FC 모바일’에 대한 평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피파온라인3’ 시절부터 ‘FC 온라인’까지 오랜 시간 축구 게임을 서비스 해온 넥슨인 만큼 게임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들을 대거 초청하여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해외 축구팬들에게는 레전드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었죠.
● 오프라인 이벤트로 인기 더하는 서브컬처 게임
이 오프라인 이벤트가 유독 활발한 장르도 있습니다. 바로 미소녀를 모아 육성하는 이른바 ‘서브컬처’로 불리는 게임입니다. 이 서브컬처 장르는 독특한 세계관과 각양각색의 성격과 스타일을 보유한 미소녀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서브컬처 게임은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만큼 유저들에게 게임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는데요. 중국의 개발사 호요버스의 경우 자사의 게임인 원신의 테마 카페를 꾸준히 오픈했습니다. 이 테마 카페에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카페 메뉴와 음식 그리고 다양한 컨셉의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팬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죠.
이러한 이벤트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고, 이 콜라보 상품들은 엄청난 관심 속에 금세 매진을 기록하여 서브컬처 유저들의 활동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하나의 이벤트로 게임을 모르는 이들부터 게임 유저까지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든 셈입니다.
이처럼 게임 업계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게임 유저들의 응집력을 높이고,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결론적으로 게임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현재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거대한 공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형태의 이벤트부터 이제는 실제 업체들과 콜라보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중인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게임 유저들을 즐겁게 해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june@gamedonga.co.kr)
메이플스토리 20주년 이벤트 NEW AGE, 출처 게임동아
그런데 이 가상의 세계가 현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게임사들이 개최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그것입니다.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여러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유저들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 경기부터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굿즈(게임 상품)를 판매하기도 하며, 게임 유저들을 위한 퀴즈와 다양한 미션수행등 각종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심지어 게임을 소재로 카페를 꾸며 놓고, 이 카페를 체험하는 카페 팝업스토어도 운영되고, 실제 업체와 제휴를 맺어 별도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이 오프라인 게임 행사는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이 현실로, 출처 게임동아
● 팬들의 응집력 높이는 오프라인 이벤트그렇다면 디지털 세상에서 즐기는 게임을 현실로 옮긴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바로 ‘자신들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한 축제’를 연다는 것이죠.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여러 게임이 등장하는 지스타와 같은 ‘게임쇼’와 달리 하나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아이돌 생일 카페’처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겁니다.
2023 던파 페스티벌 현장, 출처 게임동아
또한, 단순한 이벤트뿐 아니라 게임의 개발자가 직접 등장해 현장에서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나 개발 내용을 함께 공개하기도 하는데요. 게임의 새로운 소식을 무미건조하게 게임 사이트나 기사로 접하는 것보다 개발자가 직접 전하는 만큼 유저들 역시 반가워할 수밖에 없습니다.더욱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내가 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불러오기도 하며, 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동기부여를 주기도 합니다. 물론, 성의 없는 이벤트나, 행사가 부실하게 구성되면 반발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사례가 훨씬 많기도 하죠.
아이콘 매치 현장, 출처 게임동아
● 게임 유저들과 축구팬 모두를 만족시킨 아이콘 매치최근 게임회사인 넥슨에서 진행한 이벤트 매치인 ‘아이콘 매치’가 이 오프라인 이벤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지난 20일 진행된 아이콘 매치‘는 1990~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벤트 경기로 국내는 물론, 축구의 인기가 높은 유럽, 남미 등의 국가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게임 회사 이벤트 최초로 공중파인 MBC에서 생중계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아이콘 매치 전야제, 출처 게임동아
이 선수들의 명단도 화려했습니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킹’ 앙리부터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 AC 밀란의 전설 카카, 피를로, 셰우첸코, ‘바르셀로나의 심장’ 푸욜과 히바우두. 여기에 은퇴 후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맨유의 퍼디난드, 비디치, ‘판타지스타’ 델피에로와 칸나바로 등 해외 축구를 본 이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레전드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 선수들을 도대체 어떻게 모았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한 라인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아이콘 매치’가 진행된 이후 행사를 주도한 넥슨의 ‘FC 온러인’과 ‘FC 모바일’에 대한 평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피파온라인3’ 시절부터 ‘FC 온라인’까지 오랜 시간 축구 게임을 서비스 해온 넥슨인 만큼 게임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들을 대거 초청하여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해외 축구팬들에게는 레전드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었죠.
아이콘 매치 현장, 출처 게임동아
덕분에 “게임에 쓴 비용이 이제야 빛을 발했다.”, “게임 유저들 덕분에 저 선수들을 다 보게됐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칭찬이 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로, 해외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열기와 넥슨이라는 회사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여 여러모로 뜻깊은 이벤트로 남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이벤트로 인기 더하는 서브컬처 게임
이 오프라인 이벤트가 유독 활발한 장르도 있습니다. 바로 미소녀를 모아 육성하는 이른바 ‘서브컬처’로 불리는 게임입니다. 이 서브컬처 장르는 독특한 세계관과 각양각색의 성격과 스타일을 보유한 미소녀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원신 카페, 출처 게임동아
특히, 캐릭터들의 특징, 성격과 세계관을 더해 유저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2차 창작’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 서브컬처 게임을 즐긴다면 이 세계관에 흠뻑 빠져있는 것이죠.이 서브컬처 게임은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만큼 유저들에게 게임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는데요. 중국의 개발사 호요버스의 경우 자사의 게임인 원신의 테마 카페를 꾸준히 오픈했습니다. 이 테마 카페에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카페 메뉴와 음식 그리고 다양한 컨셉의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팬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죠.
‘블루 아카이브’,편의점 제휴 이벤트, 출처 게임동아
또한, 넥슨의 블루아카이브는 편의점과 연계된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독특한 효과음이 나오는 이벤트를 열었고, 패스트푸드, 피자 업체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여 다소 낯 뜨거운 주문을 말해야 제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사례도 등장했습니다.이러한 이벤트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고, 이 콜라보 상품들은 엄청난 관심 속에 금세 매진을 기록하여 서브컬처 유저들의 활동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하나의 이벤트로 게임을 모르는 이들부터 게임 유저까지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든 셈입니다.
이처럼 게임 업계의 오프라인 이벤트는 게임 유저들의 응집력을 높이고,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결론적으로 게임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습니다.
블루아카이브 페스티벌, 출처 게임동아
물론, 이 이벤트에 소모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중소 게임업체들에는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성의 없이 부실한 이벤트 혹은 유저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는 이벤트는 오히려 민심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현재 이 오프라인 이벤트는 거대한 공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형태의 이벤트부터 이제는 실제 업체들과 콜라보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중인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게임 유저들을 즐겁게 해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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