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질’ 모두 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누적 영업益 1조 육박… “미래 준비까지 순항”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0-24 15:49 수정 2024-10-24 15:59
3분기 매출 1조1871억·영업익 3386억 원
올해 누적 영업이익 9944억 원
연간 매출 첫 4조 원 돌파 유력
4공장 가동 본격화·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영향
로직스 대규모 수주 지속… “미래 먹거리 확보”
바이오시밀러 허가로 에피스 실적 존재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 원, 영업이익 3386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 마일스톤 일정 관련 회계상 이연 요인으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여전히 수익성이 개선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이 3조2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44억 원으로 30.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671억 원, 영업이익 4447억 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기존 1~3공장의 전면가동 상태 지속과 신규 공장인 4공장의 가동 본격화가 실적 성장 흐름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3303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일스톤 수익이 제한된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시켰다. 실적 호조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개 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제품이 허가를 획득하면서 마일스톤 유입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선진 시장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13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고한승 사장 리더십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설립 초기 연구·개발 위주로 운영돼 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에 힘입어 그룹 실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역대급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설립 이후 누적 수주 총액은 약 21조2535억 원(154억 달러)을 돌파한 상태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생산설비 확충 전략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새로운 5공장(연산 18만 리터 규모)이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상황. 생산물량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5공장 신설도 성장 동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올해에만 4종의 신규 기술 플랫폼과 고객사 맞춤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연구 분야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C는 특정 암세포만을 타깃해 공격하는 항체가 접합된 약물로 다른 장기나 세포에 손상을 가하지 않아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진다. 이와 관련해 ADC 기술 보유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헬스케어 생태계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혈액 및 신장학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와 유럽에서 직접 판매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가 건강보험 제정 절감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올해 누적 영업이익 9944억 원
연간 매출 첫 4조 원 돌파 유력
4공장 가동 본격화·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영향
로직스 대규모 수주 지속… “미래 먹거리 확보”
바이오시밀러 허가로 에피스 실적 존재감↑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 본격화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외 마일스톤 유입 일정 변경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누적 실적이 여전히 견조해 전반적인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흐름이 이어졌다. 설비 확충에 따른 본격적인 생산물량 확대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이끄는 모습이다. 여기에 대규모 수주물량까지 확보하면서 미래 준비까지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 원, 영업이익 3386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 마일스톤 일정 관련 회계상 이연 요인으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여전히 수익성이 개선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실적은 매출이 3조2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44억 원으로 30.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1조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671억 원, 영업이익 4447억 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기존 1~3공장의 전면가동 상태 지속과 신규 공장인 4공장의 가동 본격화가 실적 성장 흐름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3303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일스톤 수익이 제한된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시켰다. 실적 호조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개 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제품이 허가를 획득하면서 마일스톤 유입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선진 시장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13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고한승 사장 리더십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설립 초기 연구·개발 위주로 운영돼 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과에 힘입어 그룹 실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
실적 호조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여전히 실적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잇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역대급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설립 이후 누적 수주 총액은 약 21조2535억 원(154억 달러)을 돌파한 상태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생산설비 확충 전략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새로운 5공장(연산 18만 리터 규모)이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상황. 생산물량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5공장 신설도 성장 동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올해에만 4종의 신규 기술 플랫폼과 고객사 맞춤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연구 분야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C는 특정 암세포만을 타깃해 공격하는 항체가 접합된 약물로 다른 장기나 세포에 손상을 가하지 않아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진다. 이와 관련해 ADC 기술 보유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라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에서 9종,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업계 선도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커머셜 파트너사 산도스를 통해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직접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에 대한 긍정의견을 받은 상태다. 연내 유럽 승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헬스케어 생태계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혈액 및 신장학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와 유럽에서 직접 판매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가 건강보험 제정 절감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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