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평균 연봉 2억 넘는 곳도 있는데…채용은 ‘주춤’
뉴시스
입력 2021-02-28 07:04 수정 2021-02-28 07:06
주요 8개사 평균 1억5296만원
연봉킹 메리츠, 2.3억도 돌파
채용은 주춤…직원수 전년 수준
계약직 비중 높아…메리츠·하나금투
지난해 주요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중 메리츠증권의 급여는 2억3000만원도 돌파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주요 8개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5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3005만원)대비 약 18%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사 수익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주요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이미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은 물론, 일부 증권사에서는 2억원 마저 넘어섰다.
그동안 증권업계 연봉킹으로 거론됐던 메리츠증권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 2억3121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전년에도 1억7896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즉 1년 만에 약 1.29배 늘어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매출은 16조6049억원으로 3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446억원을 기록하는 등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미래에셋대우(1억5243만원)와 NH투자증권(1억5368만원)도 1억5000만원을 넘겼다.
삼성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억4923만원, 1억1452만원, 1억419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억2676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억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직원 채용은 주춤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의 직원 총 수는 3만6156명으로 3만5650명 대비 1.41% 늘어나는데 그쳤다. 8개사의 직원 채용 규모도 총 2만716명으로 전년(2만70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대형사 중 일부는 오히려 직원수가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직원수가 각각 213명, 129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채용 비율은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증권사의 계약직 인원은 9469명으로 총 직원수(3만156명)의 26.1%에 달했다. 전년 계약직 비율(24.8%)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계약직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증권사는 연봉 수준이 업계 1위인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기준 계약직이 869명으로 정규직(542명)의 약 1.60배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주의에 따른 연봉체계를 중시하는 만큼 계약직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하나금융투자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정규직(931명)의 96%에 달하는 899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계약직 비율은 중소형사일 수록 높았다. 지난해 기준 DS투자증권은 정규직(30명)보다 계약직(96명)이 약 3배 많았다. KTB투자증권도 비정규직 규모는 207명으로 정규직(156명)의 1.3배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연봉킹 메리츠, 2.3억도 돌파
채용은 주춤…직원수 전년 수준
계약직 비중 높아…메리츠·하나금투
지난해 주요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중 메리츠증권의 급여는 2억3000만원도 돌파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주요 8개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5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3005만원)대비 약 18%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증권사 수익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주요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이미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은 물론, 일부 증권사에서는 2억원 마저 넘어섰다.
그동안 증권업계 연봉킹으로 거론됐던 메리츠증권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 2억3121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전년에도 1억7896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연봉이 가장 높았다. 즉 1년 만에 약 1.29배 늘어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매출은 16조6049억원으로 3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446억원을 기록하는 등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미래에셋대우(1억5243만원)와 NH투자증권(1억5368만원)도 1억5000만원을 넘겼다.
삼성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억4923만원, 1억1452만원, 1억419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억2676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억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직원 채용은 주춤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의 직원 총 수는 3만6156명으로 3만5650명 대비 1.41% 늘어나는데 그쳤다. 8개사의 직원 채용 규모도 총 2만716명으로 전년(2만70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대형사 중 일부는 오히려 직원수가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직원수가 각각 213명, 129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채용 비율은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증권사의 계약직 인원은 9469명으로 총 직원수(3만156명)의 26.1%에 달했다. 전년 계약직 비율(24.8%)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계약직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증권사는 연봉 수준이 업계 1위인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기준 계약직이 869명으로 정규직(542명)의 약 1.60배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성과주의에 따른 연봉체계를 중시하는 만큼 계약직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하나금융투자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정규직(931명)의 96%에 달하는 899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계약직 비율은 중소형사일 수록 높았다. 지난해 기준 DS투자증권은 정규직(30명)보다 계약직(96명)이 약 3배 많았다. KTB투자증권도 비정규직 규모는 207명으로 정규직(156명)의 1.3배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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