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300원대로 돌아온 휘발유값…‘10주 연속 하락’
뉴스1
입력 2020-04-04 07:15 수정 2020-04-04 07:15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305원, 경유가 1115원에 판매되고 있다. © News1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년 만에 리터당 1300원대로 내렸다.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9원 내린 리터당 1391.6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주단위)이 리터당 13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첫째주 1398.0원 이후 1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에도 전주 대비 41.8원 내리는 등 급격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급락한 국제유가가 국내 판매가격에 점점 반영되는 추세이기에 앞으로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39.6원 내린 리터당 1197.8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45.3원 내린 지난주와 비슷한 낙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9.9원 하락한 리터당 1484.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2.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가는 47.0원 하락해 리터당 1326.9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자가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371.6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도 리터당 1373.8원으로 비슷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03.8원이었다.
경유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210.9원이었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가장 낮은 1175.8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2.4달러로 전주 대비 3.5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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