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올 한국 경제성장률 -0.2% 역성장 전망…국내 전문가는?
이건혁기자
입력 2020-04-03 16:19 수정 2020-04-03 16: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해외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제시했다. 피치는 지난달 한국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1%포인트 낮췄다. 피치는 “한국이 1분기(1~3월) ―0.3%, 2분기(4~6월) ―3.0%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3, 4분기에는 각각 1.4% 성장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에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연간 성장률을 ―0.6%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금융사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0%,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경우 ―6.7%까지 추락할 것으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1953년 이후 한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차 석유파동이 불거진 1980년(―1.6%)과 아시아 외환위기 다음해인 1998년(―5.1%) 두 차례 뿐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3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피치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3.3%로 조정했고 유로존(―0.4%→―4.2%), 중국(3.7% → 1.6%) 등도 경기 전망을 크게 낮췄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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