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장 분량 마스크필터 10.2t 출고조정…14개 업체 공급

뉴시스

입력 2020-04-03 09:36 수정 2020-04-03 09:3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산업부, 도레이첨단소재 생산 5.7t·수입물량 4.5t으로 마련
6월까지 MB필터 93t 물량 도입 확정…안정적 공급 가능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라운)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2일부터 멜트블로운 10.2t을 14개 마스크업체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실사를 통해 멜트블로운 재고 부족으로 마스크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인 업체들을 가려내왔다.

이번에 공급한 멜트블로운은 도레이첨단소재에서 생산한 5.7t과 수입 물량 4.5t으로 마련됐다. 이는 마스크 약 7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종합 부직포 생산업체인 도레이생산소재는 최근 정부 지원을 받아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바꿔 멜트블로운 양산 체제를 갖췄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으로 도레이첨단소재는 하루 13t의 멜트블로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얼마 전에는 식약처로부터 신(新)공법 필터 및 마스크에 대한 성능, 안전성 평가 등에 대한 허가를 받기도 했다.

산업부는 식약처, 도레이첨단소재와 협력해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주도의 멜트블로운 수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약 40t의 수입 계약이 추가로 체결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총 93t(2개국, 3개사)의 물량 도입이 확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약 5t의 수입 물량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국내 마스크필터 수급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산업부는 4차례에 걸친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총 25개 마스크업체에 14.9t의 멜트블로운을 공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