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간산업 지원방안 검토…경제회복 긴호흡 필요”

뉴스1

입력 2020-04-03 08:27 수정 2020-04-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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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나올지 관심을 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에 대한 지원책도 주목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이러한 정책대응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업하며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점검과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김 차관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이 지체없이 진행되며 시장심리도 일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경색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1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아직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수요 위축과 글로벌 공급망(GVC) 훼손 등 향후 우리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긴 호흡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금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으나 일정 기간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지금의 일시적 어려움을 잘 버텨내어 경기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ㆍ산업구조 변화까지도 망라하는 이른바 코로나노믹스(coronanomics)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리도 당장의 어려움을 과감하게 돌파해 가면서 지금의 고비를 넘기고 경제를 정상궤도로 회복시키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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