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의 새 도전… “유튜버 됐어요”

강홍구 기자

입력 2020-04-03 03:00 수정 2020-04-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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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리버블’ 채널 개설
“필드밖 다양한 모습으로 팬과 소통”


‘골프 여제’ 박인비의 유튜브 채널 ‘박인비 인비리버블’에 1일 업로드된 125야드 홀인원 도전 영상 썸네일. 박인비는 앞으로 도전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CXC골프 제공
“쉬우면 도전이 아니겠죠. 한 번 열심히 도전해 보겠습니다.”

5분 33초 길이의 영상에서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CC)의 125야드 길이 홀에서 홀인원에 도전했다. 유소년 골퍼를 위한 기부금 1만 달러(약 1235만 원)를 걸고 총 125차례 홀인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홀인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깝게 깃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공도 있었다. 이는 1일 개설된 박인비의 유튜브 채널 ‘박인비 인비리버블’을 통해 공개된 영상이다.

박인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다.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CXC골프는 “그동안 필드 안에서 공유하지 못했던 박인비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소개했다.

키워드는 ‘도전’이다. 박인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다양한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도전을 통한 기부 활동과 더불어 골프팬들은 물론이고 골프가 생소한 분들과도 좀 더 친근하고 유쾌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125야드 홀인원 도전 영상에 앞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테이 앳 홈’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골프공을 웨지로 쳐서 작은 물컵에 넣은 뒤 종이에 영어로 ‘스테이 앳 홈’이라고 쓰고 세정제로 손을 씻는 영상이다. 박인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과 의료계 봉사자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인비 외에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채널 ‘고진영고진영고’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9승의 최나연(33)이 채널 ‘나연이즈백’을 운영하고 있다. 두 채널 모두 구독자가 2만 명에 육박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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