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기 몰린 국적 LCC…‘엇갈린 행보’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4-03 05:45 수정 2020-04-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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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어서울, 증편·전세기 추진
반면 이스타는 전체인력 40% 감원

글로벌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휘청이면서 국적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3일부터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92편으로 증편한다. 증편을 통해 늘어나는 좌석은 1만7400여 석 규모이다. 코로나19로 국내선 운항편수가 감소한 가운데 해당 노선의 수요를 겨냥한 과감한 증편 정책이다. 에어서울은 베트남 재외국민의 수송을 위해 다낭으로 195석의 에어버스321-200 항공기를 투입해 7일, 21일, 28일 등 총 3회 전세기를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추후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도 전세편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에 매각이 결정된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전체 인력의 40% 수준인 750명을 줄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3일 1차 희망퇴직 관련 이메일을 직원에게 보냈다. 3일과 17일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24일 대상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이 구조조정 목표에 미달하면 5월 31일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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