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프로 퇴근러’ 꿈꾸지만…현실은 3명뿐
뉴스1
입력 2020-03-25 11:01 수정 2020-03-25 11:01
(자료제공=사람인) © 뉴스1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떠오르고 개인의 여가를 중요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프로 퇴근러’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10명 중 3명 꼴로만 ‘프로 퇴근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326명을 대상으로 ‘프로 퇴근러를 지향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가 ‘프로 퇴근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프로 퇴근러’는 본인의 일을 마치면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신조어다.
연령대별로는 Δ20대(91.2%) Δ30대(90.4%)가 단연 높았다. 이어서 Δ40대(79.5%) Δ50대 이상(60.7%)의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프로 퇴근러를 지향하는 경향이 컸다. 또 기혼자(76.9%)보다는 미혼자(90.2%)가 프로 퇴근러 지향 비율이 13.3%포인트(p) 높았다.
그러나 직장인의 이상과 현실은 아직까지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프로 퇴근러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직장인 41.4%는 ‘(앞으로) 프로 퇴근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0.5%는 ‘이미 프로 퇴근러’라고 답했다.
‘이미 프로 퇴근러’라고 밝힌 사람들이 프로 퇴근러를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불필요한 야근은 하고 싶지 않아서’(61.6%)가 1위였다. 이어서 Δ워라밸이 중요하기 때문에(56.4%) Δ회사에 맹목적인 충성은 하고 싶지 않아서(37.5%) Δ퇴근 후 취미 사교 활동 등을 즐기고 싶어서(33.4%) Δ건강관리를 위해서(25%) Δ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19.2%)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8명(76.6%)은 ‘야근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는 Δ20대(86.5%) Δ30대(79.7%) Δ40대(69.5%) Δ50대 이상(55.2%)의 순으로 낮은 연령대일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부정적인 영향(복수응답)으로는 ‘삶의 질이 저하된다’(78.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Δ건강이 나빠진다(48.1%) Δ업무 능률이 떨어진다(45.9%) Δ우울 또는 무기력해진다(40.8%) Δ애사심이 떨어진다(34.4%) Δ인간관계가 소홀해진다(23.3%)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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