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민 이사장, 故 최발렌틴 회장 분향소 조문

태현지 기자

입력 2020-02-24 03:00 수정 2020-0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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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양봉민 이사장이 19일 서울시 용산구 최재형기념사업회에 마련된 최재형 선생 손자 고(故) 최발렌틴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양봉민 이사장은 고려인들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해 온 고 최발렌틴 회장을 추모하고, 최재형기념사업회 대표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 이사장은 “최근 고 최발렌틴 회장이 독일 현지 수술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공단에서도 의료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던 중이었다”며 이러한 취지로 2000만 원을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14일 작고한 고 최발렌틴 회장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으로 ‘러시아 고려인’ 월간신문 기자, ‘고려일보’ 모스크바 주재 기자 등으로 활약했으며,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을 역임해 고려인들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한 인물이다.

공단은 해외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2001년부터 중국,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의료 낙후지역을 방문해 보훈병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의료 봉사를 진행하고, 절단 장애인을 위한 보장구를 후원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키르기즈스탄에 거주하는 애국지사 허위 선생의 후손들에게 파키슨병 의약품 등 의료 지원을 지속하고, 2015년에는 김좌진 장군이 설립한 중국 해림시의 ‘조선족 실험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검진과 위생시설을 신축·개선하는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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