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비공개 가족장, 빈소 비공개”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14 10:52 수정 2019-12-14 12:11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70년 45세의 나이에 LG그룹 회장에 올라 1995년까지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1995년 장남인 고(故)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15년까지 LG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했고, 이후에는 명예회장으로 있었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고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 6남매를 뒀다.
LG그룹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차분히 치르기로 했다”며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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