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절대 안 된다던 아빠의 빠른 태세전환

노트펫

입력 2019-11-11 17:07 수정 2019-11-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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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동물은 절대 안 된다던 아빠가 반려견 입양 첫날 보여준 빠른 태세전환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동물은 절대 안 된다던 아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새 식구가 된 강아지와 그런 강아지를 격렬하게 환영해주는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낯선 집안을 꼬물꼬물 돌아다니는 강아지. 입양을 반대했던 아빠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강아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세를 낮춘 아빠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장난을 치며 낯선 강아지의 긴장을 풀어주려 애쓰시는데.

격렬하게 강아지를 반겨주는 아빠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 동물은 안 된다가 (내 마음 밖에 있으면) 안 된다는 깊은 뜻이었나 봐요", "아이고 아부지.. 아빠들은 다 똑같으신가 봐요", "사진만 봐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느껴지네요"라며 훈훈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소니'의 보호자 유진 씨는 "아빠가 처음엔 입양을 반대하셨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승낙을 하셔서 소니를 입양하게 됐다"며 "사진은 소니가 처음 집에 온 날 찍은 건데, 아빠가 소니를 보시자마자 바로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자세를 낮추고 막 움직이면 소니도 아빠한테 달려들려고 하며 서로 장난을 쳤다"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너무 재밌어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작디작았던 소니(푸들, 수컷)는 이제 생후 9개월 된 어엿한 개린이로 자라났다.

새집을 낯설게 돌아다녔던 소니는 어느덧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한 막내가 됐단다.

물론 아빠의 소니 사랑은 지금도 변함없으시다고.

유진 씨에 따르면 수건 물어뜯는 걸 좋아하는 소니를 위해 아빠는 수건을 당기며 놀아주시고, 간식을 가지고도 장난을 많이 쳐주신다는데.

"첫날 딱 집에 오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지금 보니 소니가 진짜 많이 큰 것 같다"며 웃는 유진 씨.

"소니는 예쁘게 생겨서 예쁜 짓만 하는 아가"라며 "소니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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