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났다”…갤럭시 폴드, 中 2차 판매도 ‘완판’ 행진
뉴스1
입력 2019-11-11 15:03 수정 2019-11-11 15:05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삼성전자 제공) 2019.10.20/뉴스1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실시한 2차 판매에서 또 다시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오전 10시 2차 판매가 시작된 이후 첫 판매분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다만 제품 완판에 걸린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최대 쇼핑 데이로 통하는 광군제를 맞아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갤럭시 폴드를 한 차례 더 판매할 예정이다. ‘광군’은 싱글(독신자)을 뜻하는 말로 중국 알리바바가 숫자 ‘1’이 네번 겹친 11월11일에 광군제란 이름을 붙여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면서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광군제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날 두차례에 걸쳐 갤럭시 폴드 판매에 나섰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중국의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고 전 제품이 매진된 바 있다. 당시 유명 전자 상거래 업체 2곳인 알리바바와 징둥(JD닷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갤럭시 폴드는 각각 2초만에 동났다. 중국 최대 삼성전자 모바일 매장인 상하이 난징둥루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줄을 서 갤럭시 폴드를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앞서 1차 판매 물량은 약 2만대 정도로 알려졌는데, 광군제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해 보다 많은 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24번째 국가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가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가 되지 않는 가운데 ‘혁신폰’ 갤럭시 폴드 출시는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폴드 자체 물량이 적기 때문에 폴드 판매량만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갤럭시 폴드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바닥을 기고 있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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