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대 광주 풍향재개발 시공사 ‘포스코’ 확정

뉴시스

입력 2019-11-09 20:54 수정 2019-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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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표, 포스코 52.3%, 롯데 44.7%… 물리적 마찰 없어
최고급 자재, 스마트기술, 주차공간, 금융혜택 등 주효한 듯



총사업비 8000억원, 입찰 보증금 700억원 규모의 초대형사업으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광주 북구 풍향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최종 확정됐다.

풍향동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9일 광주교육대 풍향문화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포스코 건설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958명이 참여해 501명(52.3%)이 포스코건설을 택했다. 롯데건설은 428표(44.7%)를 받았고, 무효표는 29표로 집계됐다.

풍향동 재개발사업에는 빼어난 입지 등으로 당초 내로라 하는 국내 유명 건설업체 5곳이 앞다퉈 뛰어 들었다가 최종적으로는 포스코와 롯데가 양자 대결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금품 살포 등을 통한 조합원 매수 의혹과 홍보 지침 위반 논란, 층수(49층) 제한 공방 등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됐으나 다행히 이렇다할 마찰은 없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북구청과 경찰에서 총회 장소 주변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점검과 현장관리로 특이사항없이 잘 마무리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풍향동 주택재개발은 15만2314㎡ 부지에 아파트 2811가구(지하 6층∼지상 34층, 28개동)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8000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 건설은 포스코강판 기술로 개발된 내외장재 등 최고급 자재와 주택분야 스마트 기술(안전·편리·건강), 세대당 2.5대의 여유로운 주차공간, 넉넉한 이주비 지원(LTV 90% 보장)과 이주비 이자 지원 전액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 등에 힘 입어 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자평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34곳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중 7곳은 준공됐고, 11곳은 착공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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