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닮은 포르투갈”…1년새 韓 여행객 23.4% 급증

뉴스1

입력 2019-10-24 09:41 수정 2019-10-24 09:4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마누엘 드 제주스 주한 포르투갈 대사
“한국의 울산에 간절곶이 있다면, 포르투갈 최서단 까보다로까엔 호카곶이 있습니다. 양국은 지형적 특성뿐 아니라 면적, 정 많은 국민의 성향 등 참 많은 것이 닮아 있죠.”

마누엘 드 제주스(Manuel Goncalves de Jesus) 주한 포르투갈 대사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가진 포르투갈 지역 설명회에서 “특히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온 한국여행객은 현지 사람들의 ‘환대’ 문화를 잊지 못하는데, 이것이 포르투갈 인기몰이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지역 설명회는 지난해 7월 포르투갈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소 이후 처음 가진 공식 행사다.

스페인과 연계 여행지로만 잘 알려졌던 포르투갈은 최근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이 소개되면서, 국내서 신흥 목적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실제, 포르투갈관광청이 발표한 한국인 호텔 투숙객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다. 2018년의 경우 17만211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2만3167명이 투숙해 전년 대비 23.4% 성장했다.

필립 실바 포르투갈 관광청 이사회 이사가 한국인 호텔 투숙객 수 관련 통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통계엔 에어비앤비, 게스트 아파트먼트, 호스텔 등은 포함되지 않아 방문객 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필립 실바 포르투갈관광청 이사회 이사는 “세계 관광 시장이 주목하는 한국에서 포르투갈이 인기를 끄는 것에 있어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르투갈엔 아름다운 경치와 유서 깊은 명소, 맛있는 음식과 와인이 언제나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여행객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일 년 내내 포르투갈을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중부인 ‘센트루’ 지방과 수도 리스본을 중심으로 이루는 ‘리스보아’ 지방에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말부터 포르투갈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8일부터 2020년 3월5일까지 ‘인천~리스본’ 직항 노선을 주 2회(월, 수) 한시적으로 취항한다. 이에 관광업계에선 양국 간 관광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