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Wonderful! 예술에 5G를 더한 U+5G 갤러리

동아일보

입력 2019-10-24 03:00 수정 2020-06-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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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만 명 이상이 오고 가는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서는 최근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을 들고 여기저기를 비추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 바로 지난달 세계 최초로 오픈한 5세대(5G) 기반 문화 예술 갤러리 ‘U+5G 갤러리’가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많은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은 국내 이용객뿐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처음 접하는 색다른 전시에 많은 외국인 이용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을 찾은 줄리아 씨 가족은 서울에 사는 한국 지인과 함께 공덕역을 이용하며 ‘U+5G 갤러리’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분야 무용수들의 그림을 비추었을 때 ‘U+AR’ 앱에서 댄서나 발레리나가 춤을 추며 공연을 펼쳤던 증강현실(AR) 작품을 가장 최고로 꼽았다. 단순히 움직이고 춤추는 장면을 보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확대하고 돌려가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줄리아 씨는 “지하철역에서 이렇게 예술 작품들을 스마트폰으로 색다르게 관람할 수 있어 아들도 매우 즐거워했다”며 “한국의 앞서 가는 5G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협업해 만든 ‘U+5G 갤러리’는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작품이 ‘움직임’을 가지게 돼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라는 작품은 어항 밖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금붕어들의 모습을 회화로 표현했는데, U+5G의 기술이 더해져 스마트폰 화면으로 작품을 비추면 그림 속 금붕어가 생명을 얻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작가가 진정 표현하고자 했던 자유로움이 증강현실이라는 공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눈으로 전시된 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5G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증강현실 작품 외에도 ‘U+5G 갤러리’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손선경 작가의 ‘희미한 현재’, 강선미 작가의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나점수 작가의 ‘의자’, ‘씨앗캡슐’, ‘다시 돌려보내기’ 등 여느 갤러리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환승 계단과 통로에서는 유명 작가의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에서는 LG유플러스의 AR·VR 콘텐츠를 마음껏 체험해 보는 것이 가능해 지하철역 내를 이동하는 동안에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U+5G 갤러리’는 2020년 2월 29일까지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에게 공개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5G 이용 고객은 ‘U+AR’ 앱으로 보다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고, LTE 및 타사 고객도 ‘Google 렌즈’ 앱을 통해 ‘U+5G 갤러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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