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판매 순항…3분기 매출 36%↑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23 19:53 수정 2019-10-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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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지난해 연간 실적 근접
베네팔리, 유럽 주요 5개국서 오리지널 제품 압도
임랄디,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 돌파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요 제품 공급·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작년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업체 ‘바이오젠(Biogen)’은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유럽 시장 매출이 총 1억8360만 달러(약 2201억 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실적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억4240만 달러(약 6503억 원)로 작년 연간 매출 5억4510만 달러(약 6536억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연간 매출 실적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1억1590만 달러(약 1390억 원), 임랄디 4930만 달러(약 591억 원), 플릭사비는 1840만 달러(약 220억 원) 순이다. 특히 베네팔리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꿰찼다. 작년 10월 출시한 임랄디는 11개월 동안 누적 매출이 약 1790억 원으로 1년여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플릭사비는 분기별 10%대 성장을 유지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전무)은 “지속적인 판매 물량 확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와 비교하면 성장이 더디지만 4분기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실적발표를 통해 약 18만 명에 달하는 유럽 지역 환자들이 베네팔리와 임랄디, 플릭사비 등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을 처방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유럽에서 약 18억 유로(약 2조3500억 원) 규모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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