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진출, 보수적 경영방식 등 문제…“철저히 준비해야”

뉴시스

입력 2019-08-15 11:07:00 수정 2019-08-15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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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외자기업 실패 사례 분석' 발표
'소비자 수요 분석 실패' 등도 안착 실패 요인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경영 방식을 버리고 국민정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중국 외자기업 실패 사례 분석’에 따르며 지난해 중국에서 신규 설립된 외자기업 수는 6만533개로 전년 대비 69.8% 늘었고, 외자유치 총액은 13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외자투자법’이 통과되고 서비스업·제조업·광업·농업 분야도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국 진출을 꾀했던 글로벌 기업들도 ‘보수적인 경영방식’, ‘소비자 수요 및 트렌드 분석 실패’, ‘국민정서 자극’ 등으로 안착에 실패한 경우가 많아 한국 기업들도 관련 사례를 참고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에서 통했던 일상복 위주의 독자 브랜드 유통전략을 고수한 ‘막스앤스펜서’나 제품 선구매 후판매를 고집한 ‘베스트바이’,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의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한 ‘스즈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수요창출에 실패한 ‘올림푸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탈리아 패션기업 돌체앤가바나(D&G)는 중국인 희화화 광고, 동양인 비하 발언 등 국민정서를 건드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동시에 중국 주요 온라인 매장에서 퇴출됐다.

한 때 중국 25개 도시에서 36개 매장을 운영했던 영국의 건축자재 백화점 비앤큐는 공급상 착취, 강제 판매, 높은 커미션 등의 비리로 거액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심준석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상하이의 올 상반기 신규 외자투자가 전년 대비 49.2% 증가하는 등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유통시장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사전조사는 물론, 진출 후에도 중국인의 정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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