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국내여행 촉진했다…휴가사용률 83%↑

뉴스1

입력 2019-06-19 10:38 수정 2019-06-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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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으로 양질의 여행, 여행횟수 증가, 더 많은 곳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정부지원금 대비 9.3배 여행지출 효과도 기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으로 국내여행 수요와 휴가 사용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여행 소비를 늘렸다는 얘기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근로자(20만원), 기업(10만원), 정부(10만원)가 공동으로 비용을 적립해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게 된다.

지난해 2만명(2441개사)에 이어 올해 8만명(7518개사)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 및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참여 기간 국내여행 일수(8.5일) 및 횟수(4.1회)가 모두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지원금(10만원) 보다 약 9.3배(92만5524원)를 총 여행경비로 사용해 국내여행 소비촉진 효과도 크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근로자의 54%가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으며 40%가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돼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기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업 참여를 통해 연차휴가 사용률(82.8%)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참여기업에는 직원만족도 증진 및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어 참여기업(86.8%)과 근로자(86.1%) 모두 높은 추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근로자 대상 조사결과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이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태운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위한 분담금도 회사에서 전액을 지원하고, 직원 대상으로 이용후기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휴가 및 국내여행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휴가 사용일수도 증가하였고, 올해도 전 직원이 참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우수 참여기업 선정 및 실태조사 분석 등을 통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초 8만명 모집에 이어, 중도퇴사 예상인원 등을 고려한 7000명을 추가로 현재 모집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 7000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2차모집 참여 신청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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