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115억원 규모’ 콜레스테롤 측정장치 수출 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13 16:38 수정 2019-06-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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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2일 중국 의료기기 업체 ‘호론(Horron, Shenzhen Xilaiheng Medical Electronics Co.,Ltd.)’과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호론은 체외진단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연평균 5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4년간 총 978만 달러(약 115억 원) 규모로 이뤄졌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반제품 공급과 기술을 제공하고 호론은 현지 조립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 채취 후 2분 30초 내에 총 콜레스테롤(TC)과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제품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해 휴대성이 우수하고 환자 데이터 저장도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케어 리피드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GC녹십자엠에스 측은 작년 호론과 당화혈색소 측정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중국 현장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별 시장 상황을 고려한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 내 현장진단 시장은 작년 기준 1조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연평균 20% 넘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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