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8.1% “인공지능 면접이 사람보다 더 공정해”

뉴시스

입력 2020-08-28 08:48 수정 2020-08-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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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선호도는 대면면접(46.8%)이 AI면접(16.2%) 보다 높아
구직자 40.2% "인공지능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 거부감 없다"




최근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절반 가량은 ‘대면면접’보다 ‘AI 면접’이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상반기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 1688명을 대상으로 면접 선호 유형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직까지 구직자들은 인공지능이 사람을 평가하는 AI면접(16.2%)보다는 면접관이 면접장에서 직접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대면면접(46.8%)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어떤 면접 방식이든 상관없다는 구직자는 37.0%였다.

사람이 직접 평가하는 대면면접 보다 AI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면접관들의 주관적인 개입이 없어 더 공정하게 평가할 것 같기 때문이 응답률 52.0%고 가장 높았다.

이어 ▲대면면접 보다 덜 긴장되기 때문에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다(37.3%) ▲경쟁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내 답변에만 집중할 수 있다(31.7%)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면접 보다 훨씬 안전하다(29.2%) ▲면접의상 구입비 및 교통비 등 면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12.9%) ▲지방 거주자 등 먼 거리 지원자도 편리하게 면접에 응할 수 있다(8.1%) 등의 의견이 있었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사람이 아닌 AI가 나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지 질문한 결과, ‘거부감을 느낀다’는 구직자는 28.9% 수준이었다. 거부감이 없다는 응답은 40.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9%로 조사됐다.

면접 신뢰도에 대해서는 AI면접(23.9%) 보다는 대면면접(51.0%)이 2배 정도 더 높았으나, 면접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AI면접(48.1%)이 ▲대면면접(28.3%) 보다 더 공정하게 평가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19.8%p 많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실제 AI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의 비율은 13.4%였다.

AI면접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AI면접이 나를 효과적으로 평가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보통이다(45.3%) ▲그렇다(31.4%) ▲그렇지 않다(23.3%)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 시 느끼는 긴장감 정도에 대해서는 ‘대면면접이 더 긴장된다’는 구직자가 57.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4.7%, ‘AI면접이 더 긴장된다’는 18.4%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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