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앙상블배우 추가 확진…“81명 검사, 80명 음성”
뉴시스
입력 2020-04-02 14:27 수정 2020-04-02 14:27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배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일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덕션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 중인 미국 국적의 앙상블 남성 배우 A(39)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입원 대기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날 캐나다 국적의 앙상블 여성 배우(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오는 14일 공연까지 잠정 취소했다. 배우, 스태프 등 128여명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프로덕션은 “1일 배우와 해외 스태프 전원, 국내 스태프 일부 인원 총 81명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양성 1명(A씨) 외에 음성 80명, 양성 1명, 검사 대기자 46명”이라고 했다. “현재 1차 확진자 포함 2명의 확진자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관할 기관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는 전날 오후 3시 해당 시설 방역 완료 및 폐쇄 조치, 인근 지역 방역을 완료했다.
이날에는 관할 구청 보건소 역학조사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 백스테이지, 객석 등 전방위적인 현장 검증이 이뤄졌다. 프로덕션은 “무대와 객석이 5m 이상 거리 확인, 공조시스템 확인, 객석 측에서 무대 거리 확인 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프로덕션 관계자는 “검사 음성 유무에 관계없이 128명의 프로덕션 스태프와 배우는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현재 1인 1실 숙박으 로 격리 중이며, 2주간 철저한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모든 대응은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방역 지침과 절차 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뮤지컬계에서는 불안감이 커져 ‘드라큘라’가 선제적 조치로 12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는 등 연쇄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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