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허련이 만년에 그린 노송도 첫 공개
조종엽 기자
입력 2019-11-12 03:00 수정 2019-11-12 03:00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서화전’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이 만년에 그린 노송도(老松圖)가 새로 공개됐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가 높이 평가했던 제자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박물관에서 여는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3·안복(眼福)을 나누다’에서 노송도를 전시한다. 열 폭 병풍에 소나무 한 그루를 가득 그린 대형 작품이다.
박물관은 “눈 덮인 산속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소나무의 모습에서 허련의 완숙하고 거침없는 필력을 느낄 수 있다”며 “거대한 규모, 둥치의 껍질과 구불거리는 가지의 역동적 표현은 스승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민영익(1860∼1914), 장승업(1843∼1897), 오세창(1864∼1953) 등 19세기 서화가들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 15점도 공개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이 만년에 그린 노송도(老松圖)가 새로 공개됐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가 높이 평가했던 제자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박물관에서 여는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3·안복(眼福)을 나누다’에서 노송도를 전시한다. 열 폭 병풍에 소나무 한 그루를 가득 그린 대형 작품이다.
박물관은 “눈 덮인 산속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소나무의 모습에서 허련의 완숙하고 거침없는 필력을 느낄 수 있다”며 “거대한 규모, 둥치의 껍질과 구불거리는 가지의 역동적 표현은 스승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민영익(1860∼1914), 장승업(1843∼1897), 오세창(1864∼1953) 등 19세기 서화가들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 15점도 공개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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