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美뉴욕·싱가포르…최하위 도시는?

뉴스1

입력 2022-12-02 17:17 수정 2022-1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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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 BBC·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인텔리전스유닛(EIU)은 1일(현지시간) 세계 172개 도시 2022년 생활비지수 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주 1위에 오르는 싱가포르와 달리 뉴욕은 EIU 집계 이래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에서 5걸음 상승이다. 반면 전년도 1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는 3위로 밀렸다. 홍콩과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위스 취리히(6위), 스위스 제네바(7위), 미 샌프란시스코(8위), 프랑스 수도 파리(9위), 덴마크 코펜하겐·호주 시드니(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살인적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 런던은 올해 27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전쟁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테르부르크 역시 생활물가가 크게 올랐으며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분석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발표된 ECA인터내셔널 조사 결과 홍콩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이어 한국 서울, 중국 상하이 등 다른 동아시아 대도시들이 10위권 내 진입한 것과도 다소 차이가 있다.

EIU에 따르면 올해 세계 생활비지수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이 생활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파사나 두트 EIU 세계 생활비지수 조사 총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의 대러 제재 그리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 등을 야기했고 이는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 그리고 전 세계 생활비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두트 총괄은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심 휘발유 가격 상승은 강력했다”며 다만 올해는 “음식, 공공시설, 생활용품 등이 도시 거주자들에게 더욱 비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서유럽 경우 휘발유 리터당 가격이 전년 대비 22%가량 올랐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도시 10개국으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172위)로 꼽혔다.

이어 리비아 트리폴리(171위), 이란 테헤란(170위), 튀니지 튀니스(169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68위), 파키스탄 카라치(167위), 카자흐스탄 알마티(166위), 인도
아마다바드(165위), 인도 첸나이(164위), 알제리 알제(161위)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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