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0원 치킨’도 나왔다… 대형마트 초저가 경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8-18 13:56 수정 2022-08-18 14:26
이마트 후라이드치킨. 이마트 제공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한 마리에 6990원으로 내놓은 ‘당당치킨’이 모객 효과를 누리자 다른 대형마트들도 초저가 치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치킨 등 대표 외식 메뉴를 포함한 주요 먹거리의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후라이드치킨(9호)’은 한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 지난달부터 한 통에 9980원인 ‘5분치킨’을 선보인 데 이어 한시적이긴 하지만 6000원 이하의 치킨도 내놓은 것이다.
특히 미리 조리해 둔 것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 치킨의 단점을 보완해 이마트는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일주일간 벌이는 특가 치킨 행사를 위해 6만 마리 분량을 준비했다.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한다. 1인당 한 마리만 구매할 수 있다. ‘5분치킨’은 이번 행사 기간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대형마트가 반값 치킨에 이어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4분의 1 가격인 5000원대까지 선보인 것은 최근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에서 내놓은 저렴한 치킨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은 지난 10일까지 38만 마리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복절이자 말복인 지난 15일에는 가격을 더 낮춰 점포당 30∼50마리씩 총 5000마리를 5990원에 판매하면서 점포마다 5분여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1.5마리짜리 ‘한통치킨’을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반값인 8800원에 판매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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