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집중호우에 부동산시장 ‘한산’…서울 상승지역 ‘0’

뉴스1

입력 2022-08-12 12:35 수정 2022-08-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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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단지 모습. ⓒ News1
금리 인상 우려에 여름 비수기 등이 겹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 전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1%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2%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여름 비수기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거래시장이 더 한산해졌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서울 25개구 중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발표로 지난주 올랐던 용산은 이번주 보합(0.00%)으로 전환됐고, 그간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0.02%)과 서초(-0.01%)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 뉴스1
지역별로는 △관악(-0.22%) △강동(-0.08%) △광진(-0.05%) △금천(-0.04%) △강남(-0.02%) △동대문(-0.02%) 등이 떨어졌다.

관악은 관악드림타운, 두산, 성현동아 등 대규모 단지가 거래 부진으로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강동도 단지 규모가 큰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500만~2500만원 내렸다.

광진은 금호베스트빌, 광장현대8단지 등이 1500만~4000만원 내렸고, 금천은 시흥동 시흥베르빌,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이번주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0.02%를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07%)와 산본(-0.02%)이 하락했고, 중동(0.02%)이 상승했다. 다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7%) △안양(-0.06%) △고양(-0.04%) △김포(-0.03%) △용인(-0.03%) △화성(-0.03%)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0.02%), 신도시(-0.01%), 경기·인천(-0.01%) 모두 떨어졌다.

8월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2년을 앞두고 ‘전세대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번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데다 갱신계약 위주로 거래가 이어진 영향이다.

서울은 △금천(-0.23%) △관악(-0.16%) △광진(-0.16%) △서초(-0.07%) △강동(-0.06%) △구로(-0.04%) 등이 떨어졌고 영등포(0.01%)가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8%) △판교(-0.07%) △평촌(-0.04%)이 떨어졌고 일산(0.01%)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부천(-0.05%) △수원(-0.05%) △고양(-0.04%) △김포(-0.02%) △의정부(-0.02%) 등이 하락한 반면 △군포(0.08%) △안성(0.07%) △이천(0.02%)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다음 주 발표될 ‘250만호+α 주택공급대책’은 향후 5년간의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건설 원자잿값 상승, 경기침체 우려, 법률 개정 등 공급 대책 현실화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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