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지적에 줄줄이 금리인하…하나銀, 취약계층에 1%p 감면

신지환 기자

입력 2022-07-05 17:37 수정 2022-07-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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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나은행이 11일부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자를 최대 1%포인트 낮춰준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잇달아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경고하면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런 내용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 7%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만기가 됐을 때 7% 초과분 금리에 한해 최대 1%포인트를 깎아준다. 예컨대 만기 연장 시점에 금리가 연 8.5%가 된다면 7.5%로, 연 7.5%라면 7%만 적용하는 식이다.

또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인 대출자에게는 월 1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안내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금융 취약계층을 전담하는 ‘금융지원 상담창구’도 주요 거점 지점에 마련해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어 주고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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