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담보대출 받아볼까…4개월 새 1300억 증가
뉴시스
입력 2022-05-13 15:01 수정 2022-05-13 15:02
지난해 말 3조원을 넘어선 뒤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금담보대출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사실상 적용되지 않아 급전을 조달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137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조75억8500만원)보다 1303억6100만원 불어난 규모다.
4대 은행의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조원을 넘어선 뒤 1월(3조1980억1700만원), 2월(3조1879억1100만원), 3월(3조1401억9500만원)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예적금담보대출은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대출고객(차주)이 보유한 예금 잔액의 95% 이내 범위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담보 예금 만기일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중도해지 불이익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대출금리는 예적금(수신)금리에 연 1.0~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현재 은행 수신금리를 고려하면 3%대로 예상된다. 주요 은행 신용대출 1등급 금리가 지난 10일 기준 3.50~5.07%인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비교적 한도가 넉넉하고 금리 경쟁력이 있다보니 차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담보가 확실해 마다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전반적인 신규 대출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예금담보대출은 틈새시장에서 고객도 은행도 선호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